2025년, 감성적으로 나를 나타내는 방법이 인기를 이어가면서 아날로즈적 감성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날로그의 대표 만년필과 병잉크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3대 만년필 브랜드인 파이롯, 세일러, 플래티넘은 잉크 컬러, 발색력, 내수성 등 다양한 면에서 차별화된 특징을 가지고 있어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사용자층의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일본 대표 브랜드들의 병잉크를 직접 비교 분석하여, 어떤 제품이 나에게 맞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파이롯 : 감성과 안정성의 조화
파이롯(Pilot)은 일본을 대표하는 만년필 브랜드 중 하나로, ‘이로시즈쿠(Iroshizuku)’ 시리즈를 통해 세계적인 병잉크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이로시즈쿠는 일본의 자연, 계절,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24가지 이상의 컬러로 구성되어 있으며, 컬러명 자체가 시적인 느낌을 담고 있어 감성적인 필기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컬러의 맑고 투명한 발색력, 그리고 잉크의 흐름이 매우 부드럽고 균일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병 입구가 넓고 바닥 부분이 오목하게 디자인되어 있어, 잉크를 끝까지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척이 쉬운 편이며 대부분의 만년필과 호환성이 좋아 펜 막힘 현상이 거의 없습니다. 다만 이로시즈쿠 시리즈는 가격대가 비교적 높은 편으로, 30ml 기준 약 20,000원~30,000원대에서 판매되며, 잉크 소비량이 많은 사용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대표 색상으로는 '츠키요(달밤)', '신류(심록)', '야마부도(산포도)' 등이 있습니다.
세일러: 독창성과 컬러 실험의 정점
세일러(Sailor)는 잉크에 있어 가장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스토리아(Story Ink), 젠인크, 잭슨인크, Manyo 잉크 시리즈 등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잉크 컬러와 기능의 다양성을 보여줍니다.
세일러의 가장 큰 특징은 ‘컬러 믹스’와 ‘발색 실험’에 적극적이라는 점입니다. 일부 제품군은 물을 사용해 명도와 채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잉크끼리 혼합이 가능한 ‘믹서블’ 기능이 있어 자신만의 컬러를 만드는 재미를 줍니다.
또한 안료 기반의 방수 잉크인 ‘스토리아 시리즈’는 물과 햇빛에도 강한 내구성을 가지며, 공문서 작성 등 실용적인 용도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다만 일부 안료 잉크의 경우 펜 막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세일러 병잉크는 관리가 중요합니다.
대표 색상으로는 ‘야마쿠라게(산해파리)’, ‘후지무스메(등꽃소녀)’, ‘쇼코쿠(청곡)’ 등이 있으며, 다채로운 감성과 실험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용자에게 이상적인 선택입니다.
플래티넘 : 전통과 실용의 균형을 담다
플래티넘(Platinum)은 일본 만년필 브랜드 중에서도 가성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사용자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플래티넘의 대표 병잉크로는 클래식 잉크 시리즈, 믹서블 잉크, 카본 블랙 등이 있습니다.
클래식 잉크 시리즈는 철분 기반의 산화형 잉크로,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변하는 산화 발색의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회색이지만 시간이 지나며 딥브라운이나 딥그레이로 변합니다.
플래티넘은 병잉크 중에서도 관리 난이도가 있는 철분 잉크와 안료 잉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브랜드이므로, 사용 후 세척을 반드시 병행해야 합니다. 가격은 30ml 기준 약 15,000원 내외로 합리적이며, 대표 색상은 ‘클래식 카시스 블랙’, ‘포레스트 블랙’, ‘라벤더 블랙’ 등이 있습니다.
2025년 현재, 일본 3대 브랜드의 병잉크는 각각 독자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파이롯은 감성과 안정성, 세일러는 컬러 실험과 방수력, 플래티넘은 전통과 실용성을 강점으로 하며 사용자의 필기 스타일에 따라 최적의 선택이 가능합니다. 나의 감성을 나타낼 수 있는 잘 고른 잉크는 당신의 글을 더 아름답고 오래도록 남기게 해 줄 것입니다.